배웠다는 착각 #483
kwag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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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웠다는 착각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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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안다”라는 착각에 빠진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예제를 그대로 따라 해보았다는 이유만으로 학습이 끝났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학습의 재발견에서 이를 분명히 지적한다. ‘그대로 연습하는 법’은 가장 위험한 학습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답이 보이는 상태에서 반복하는 연습은 뇌를 속인다. 예제를 눈으로 보면서 따라 치는 순간, 뇌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나는 이걸 할 수 있다”라는 착각을 만든다. 그러나 막상 정답이 가려진 상태, 혹은 새로운 맥락에서 문제를 마주하면 손이 쉽게 멈추게 된다.
학습의 재발견에서는 이런 현상을 **‘유창성 착각(fluency illusion)’**이라고 부른다. 단순히 읽거나, 정답을 눈앞에 둔 채로 따라 하는 행위는 실제 능력을 키우지 못한다. 학습자는 자신이 이해했다고 믿지만, 사실은 외부 힌트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진짜 학습은 정답을 가리고, 맥락을 바꾸어, **스스로 끌어내는 연습(회상 연습, retrieval practice)**을 해야 한다. 불편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바로 이 순간에 뇌는 진짜로 강화된다.
-학습의 재발견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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